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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이직을 곁들인 나의 2023년

by Garam Kim 2023. 12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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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차게 시작한 2023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.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지 2023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.

 

가장 큰 이벤트라고 한다면 이직이 아닐까 싶다.

 

갑작스런 이직

1년 8개월 정도 기존 회사에 다니다가 9월에 카카오뱅크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. 기존 직장에서 신규 프로젝트 개발이라는 큰 건을 마치고, 6개월정도 서비스 유지보수를 진행하면서, 어느정도 적응이 끝나니까 개인 시간이 좀 생기게 되었다. 이 시간에 공부도 할 수 있었지만, 더 늦으면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서 개발 관련 이슈, 일하면서 공부하고 개선했던 내용들을 포트폴리오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.

 

정리하는데는 오래걸리지 않았다. 만족스럽게 내용까지 가다듬고 쉬는중에 한 광고 배너를 보게 되었는데, 하이라이트 채용 - 서버개발자 배너가 나를 이렇게 이끌줄 몰랐다. 주변에서도 계속 들어왔지만, 정말 좋아서 잘 다니고 있다고도 했고 대고객 트래픽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도 가지고 있었으며, 자격요건이 1년이상 개발경험이었기에 나로써는 떨어지든 붙든 내 1년 좀 넘은 커리어는 잘 쌓고 있었는가에 대한 검증도 가능할 것 같았기에 주저없이 지원하게 되었고, 서류전형 - 사전과제 - 1차 기술면접 - 2차 임원면접 을 모두 마치고 최종합격까지 가게 되었다. 과정마다 어땠는지를 정의할 수는 없지만, 확실한건 전형 하나하나마다 배울점이 있었다는 것이다. 매 과정이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, 혹여나 잘 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법한 경험들이었다. 지금은 그 경험들과 동기부여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!

 

얼굴은 가릴께요!

 

첫 대고객 서비스 오픈

입사하고 한달정도 온보딩을 가진 후에,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었다.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 있던 프로젝트여서 초기에 들어간 여러 프로세스(아키텍처, 기술 스택, 기획 협의 등)는 경험하지 못했지만, 정해는 풀 안에서 어느정도 코드기여도 해보았고, 이 회사에서 일하는 방법(?) 이나 스타일 정도를 알아갈 수 있었다. 우여곡절끝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였고, 지금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뿌듯했던 경험이었다. 

 

홍보하려는 건 아니었지만.... 12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니까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.!

https://event.kakaobank.com/p/event?i=coupondeal

 

오픈에 가려진 근심... 걱정...  등....

사실 부담과 걱정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. 어쩌다보니 같은 프로젝트지만 팀원들과 자리가 좀 떨어져 있기도 했고, 서비스적인 요소가 아닌 기술적인 측면에서 쉬운 내용이었음에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기도 해서 심적으로는 조금 부담이 되고 힘들기도 했었던 것 같다. 이걸 이겨내려면 둘중 하나인 것 같다. 이 상황을 동기부여로 작용해서 성장할 것인가.... 아니면 계속 불안에 떨것인가.... 사실 답은 정해져 있었고,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 책을 정말 많이 구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. 읽자마자 바로 이해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걱정했지만, 팀장님의 조언에 따르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반복하다보면 그때마다 차근차근 이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고, 요즘 그걸 충분히 느끼고 있는중이다. 잘하고있는 거겠지(^^.....)

 

모교 방문 취업 특강

특강이라고 표현하기에 거창하지만... 학부연구생시절 담당 교수님의 추천으로 다녔던 대학에 가서 취업 특강을 진행하였다. 불특정 다수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경험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(특강비는 덤이다...!) 취업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일들, 내가 준비했던 방식, 면접 썰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학생들 앞에서 이야기하였고, 다행이 졸지 않고 열심히 들어주는 학생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다. 특강이 끝나고 교수님과 식사를 하고 다시 위로 올라왔는데, 사진한장 찍지 못한게 정말 큰 한이었다....ㅠ

 

글은 언제올릴래

이직이라는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, 너무 소홀했던 것도 사실이었다. 개인적으로 글로 정리해서 올려야지 했던 주제들은 꽤나 많이 쌓여있는데, 여유가 생겨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던 것 처럼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. 달에 1개가 너무 버거웠던건 아니었던 것 같고, 내년에도 같은 목표로 달려볼까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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